루어대로 감성돔 잡기

반가운 비! 반가운 감성돔!

지도 테마하우스 2013. 8. 23. 12:08

 

 

 

엊그제 호래기로 잔재미를 봤는데 그 날 이후 이틀동안은 호래기가 완전 황이었습니다.

보름달로 인해 밤바다가 너무 환한 탓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지 참으로 바다는 알 수가 없습니다.

 

어제는 간만에 손맛을 보러오신 진진님과 루어대로 감성돔 사냥을 하려는데 정작 만조에 가까운 물때에 소나기가 쏟아집니다.

너무 메마른 바다에 오랜만에 반가운 비가 오는것도 좋은데 정작 낚시할 타이밍에 맞춰 장대비가 쏟아지니 참 난감합니다.

오늘은 감성돔들이 제법 들어 왔을거 같은데 피크타임은 놓쳤고 잠시 비가 추춤한 사이에 수심 얕은 방파제 초입에서 장타를 날리니 이놈들이 죽죽 물고 늘어집니다.

3g 지그헤드를 쓰는 진진님은 순식간에 5마리를 했지만 2.5g을 쓰는 제게는 겨우 얼굴만 보여줍니다.

캐스팅 거리가 겨우 2~3m 정도 짧을 뿐인데도 조과는 제법 차이가 납니다.

둘이서 8마리로 중들물때와 만조의 피크타임을 놓치고 초날물때에 잠시 한 낚시로는 그리 나쁜 성적은 아니것 같습니다.

오늘 오신 옆 방 손님도 루어대로 펜션 앞에서 한마리 그리고 방파제에서도 한마리를 추가합니다.

오늘은 무엇보다도 얕은 여밭으로 감성돔들이 본격적으로 유입이 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한 것이 가장 큰 수확이네요.

다만 아직은 만족할만한 씨알은 아니지만 점점 더 굵은 놈들이 반겨줄거라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