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주말부터 나흘간 정도 비바람 탓에 즐기던 에깅낚시를 못하고 방안에만 있으니 엄청 좀이 쑤십니다.
부족한 에기를 보강하고 바깥날씨만 살피다 도저히 참을 수 없어 수요일(21일) 저녁에 그나마 바람이 덜 타는 방파제를 찾아 에기를 던져 봅니다.
몇 번만에 겨우 한놈을 걸었다 싶었는데 에~궁 낙지 한 놈이 에기를 물고 오는데 그렇게 반갑지가 않습니다.
몇 번 더 에깅대를 휘둘러도 소식이 없어 다시 펜션 앞으로 오니 맞바람이 장난이 아닌데 방파제 끝에는 흘림꾼까지 있으니 낚시하기도 버급습니다.
그래도 맞바람을 뚫고 겨우 세마리로 체면치레는 했기에 바람을 원망하며 내일을 기약합니다.
목요일(22일) 아침 바람은 여전하지만 어제 보다는 강도가 훨씬 약해서 그나마 줄관리도 되고 하니 문희양이 엄청 반겨줍니다^^.
잠깐 두어시간 동안 7수를 하고 쉬었다가 밤마실을 다시 나가는데 에~궁 낚시꾼들이 벌써 방파제를 점령하고 있어 문희양과 데이트 하는데 제약이 많네요 ㅠㅠ.
옆에 낚시꾼들은 복어, 메가리, 감성돔, 갈치 등등 마릿수는 하는데 그렇게 쓸만한 놈들은 많지 않은 모양입니다.
그 와중에 저도 결국 호래기 한 마리 그리고 부끄름 많은 문희양 3마리로 마감하고 또 내일을 기약합니다.
오늘(23일)은 아침부터 마음을 단단히 먹고 문희양과 나홀로 데이트를 즐기려는데 허~걱 오늘은 또 다른 낚시꾼 두명이 방파제에 벌써 진을 치고 있네요.
제 조황을 보고 왔는지 포인트에 벌써 에깅낚시꾼 2명이 열심히 작대기를 휘두르고 있네요 ㅠㅠ.
같이 옆에서 할까 하다가 오늘은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기대감을 안고 새로운 포인트로 옮겨서 저도 작대기를 힘차게 휘둘러 봅니다.
오우! 첫 캐스팅에 바로 문희양이 반갑게 맞이 해주고 연이어 두세시간 동안 10수로 삐꾸통이 비좁을 정도로 손맛을 선사하는 문희양 덕분에 오후를 기약하며 가벼운 마음으로 철수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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