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마의 지도섬 기타조황

바다의 폭군! 이놈의 정체는??

지도 테마하우스 2017. 8. 6. 19:47


두어달 넘게 볼락풍년으로 쏠솔한 재미를 보다가 이젠 이놈들이 새로운 보금자리로 많이 이동을 한 모양입니다.

대체 어종으로 무엇을 노릴까 이곳 저곳 방파제를 뒤지다 보니 까지메기나 감성돔들이 간간히 물어주지만 씨알이나 마릿수가 고만고만하니 뭔가가 아쉬운 느낌입니다.

 

무늬오징어는 조금 더 기다려야 하니 이 시즌에 가장 핫하고 짜릿한 손맛을 선사해주던 놈들이 생각나 이놈들을 노려 봅니다.

하지만 몇 일은 30~40cm급 중치급들만 올라오더니 몇 일 전부터 50cm 이상급 대물들이 간간히 비추드니 드디어 어제 온 몸에 전율이 일어날 정도로 엄청난 괴물을 걸었습니다.

볼락루어대에 걸맞지 않게 0.8 합사에 쇼크리더 2호줄로 중무장을 했으나 이 엄청난 괴물을 걸어니 버티기가 힘들 정도로 스풀을 박차고 나가고 다시 감기를 반복하며 힘겨운 씨름 끝에 겨우 뜰채에 담았습니다.

옆에서 뜰채질이 서툴러 몇 번이나 헛챔질을 하던 친구는 결국 저한테 자존심이 상할 정도로 엄청나게 핀잔을 들어야 했는데 그래도 잡고나니 자기가 잡은양 두마리를 들고 의기양양하게 포즈를 취합니다^^

 

바닥권 사질대에 사는 이놈 양태는 지금 시즌에 대물급들이 많이 나오지만 보리멸이나 장어들도 같은 바닥권 고기라 이놈들의 방해가 만만찮지만 최소한 서너마리는 충분히 손맛과 몸맛까지 볼 수가 있고 또 얼마전부터 수면에 풀치들이 엄청 들어와 있는데 조만간 이놈들도 한번 공략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