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마의 지도섬 기타조황

신발짝 보다 더 큰 3짜 왕사미!!

지도 테마하우스 2018. 12. 31. 11:49



크리스마스가 끼었던 지난주는 손님도 없고해서 간만에 집사람과 외식도 하고 영화도 한편 즐기고 수요일 지도로 원대복귀했네요.

볼락 손맛이 그리워 채비를 하는데 하필이면 오늘이 올들어 가장 추운 날씨에다 칼바람까지 불어 제끼네요.

나갈까 말까 계속 망설이다 결국 밤 11시경 온열조끼에 손난로 두 개 그리고 장갑, 마스크, 모자 있는 파카까지 완전무장을 하고 나서 봅니다.

 

더도말고 딱 10마리만 잡고 오자고 나섰지만 아무리 무장을 해도 살을 에는듯한 맞바람에 손가락이 금세 아려서 손난로가 있는 주머니를 번갈아 만지작거리면서 릴링을 하니 그래도 한놈씩 미끼를 가져 가네요.

몇 수 하고 릴링 도중에 엄청난 대물급 입질을 받았는데 드랙을 차고 나가던 놈이 몰에 걸려서 그만 빠져 버리고 맙니다.

너무도 허탈했지만 드랙을 조금 더 잠그고 연이어 중치급 몇 수를 하니 드디어 목표에 한 마리만 남았네요.

잠시후 마지막 열마리째를 걸었는데 또 드랙이 쫘악 풀려나갈 정도로 엄청난 대물을 걸었는데 몰에 걸렸지만 다행히도 줄을 느슨하게 주니 이놈이 겨우 빠져 나옵니다.

목줄이 1호라 위태로왔지만 겨우 들어뽕을 해서 올려보니 대충 봐도 3짜급 대물 왕사미입니다.

너무나 짜릿한 기분에 셀카도 한 장 찍고 목표달성을 했다고 철수할려니 미련이 남아서 결국 중치급 3마리 더 추가하고서야 내일을 기약합니다.

이곳 지도섬 볼락 최고 기록이 몇 년전 29cm 두 마리 그리고 올해 가을에 27cm였는데 집에 들어와 계측을 하니 정확하게 3짜 왕사미로 제 최고기록을 오늘 경신을 했네요.

 

다음날인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계속되는 강추위와 맞바람에 1시간도 못버티고 몇 마리씩 얼굴만 보고 철수를 했네요.

다음주는 날씨만 좋으면 볼락도 좋지만 호래기도 한번 해보고 금어기가 해제되는 노래미도 한번 도전해 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