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마의 지도섬 기타조황

낮에는 쥐노래미, 밤에는 볼락으로 손맛 봅니다

지도 테마하우스 2019. 1. 25. 01:20



한 겨울 어한기에 수온차고 바람까지 불면 꼼짝없이 방콕인데 겨울 치고는 따뜻한 날이 몇 일 지속되니 만조 전후에 잠시 해안도로변을 탐색해 봅니다.

쥐노래미가 연이어 나오지만 씨알이 조금 아쉬워서 계속자리를 옮겨보니 그래도 씨알은 좀 아쉽네요.

드디어 제대로된 한 놈을 걸었는데 1.5호 나일론 원줄이 위태로울 만큼 35cm급의 대형 쥐노래미를 겨우 들어뽕으로 마무리합니다.

쥐노래미는 마릿수는 가능하지만 25cm 이상급 몇 놈만 취하고 탐사를 마칩니다.

 

최근 일주일 가량 수온이 너무 차서 밤낚시는 사실상 포기하고 있다가 어제는 너무 따뜻한 날씨라 산책삼아 잠시 나갔다가 쏠솔히 손맛을 봤네요.

첫 캐스팅에 28cm급 왕사미를 잡고 전율을 느꼈고 연이어 20cm급이 몇 수 나오니 괜히 몇 일간 춥고 수온이 내려갔다는 핑계로 나태했던 제 자신을 원망합니다.

장타에 바닥권을 노리면 마릿수는 아니더라도 충분히 손맛을 볼 수 있었고, 바닥권을 노리다 보니 크지는 않지만 도다리도 두마리나 나오네요.

 

한 겨울 수온도 내려가고 바람까지 불면 낚시가 고통스럽기도 하지만 낮에는 쥐노래미로 밤에는 바람이 없고 잔잔한 날에는 볼락도 충분히 대상어로 손색이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