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마의 지도섬 기타조황

환상적인 날씨에 씨알과 마릿수 모두 쥑이네요^^

지도 테마하우스 2019. 1. 31. 02:08



지난주는 반짝추위에 바람까지 더하니 낚시 도중에 너무 추워서 30분만에 철수한 날도 있고 그나마 조금 나은 날에는 5마리, 6마리로 체면치레만 했었습니다.

 

일요일은 집에 가서 며칠 잘 쉬고 수요일 펜션으로 귀환하는 도중에 많은 물오리들이 옹기종기 모여 바다위에서 먹이활동을 하는 모습이 눈에 띄네요.

물오리가 많으면 고기도 많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감에 날씨는 흐리지만 바람은 없고 엄청 포근하니 더 더욱 오늘 밤낚시가 기대됩니다.

 

저녁 먹고 7시경 기대감을 안고 첫 캐스팅에 곧바로 입질을 받았지만 숏바이트가 나고 그후 30여분동안 입질이 없다가 드디어 첫 수에 20cm급 땡실한 볼락 한놈을 걸었습니다.

연이어 18cm급 한 수를 추가하고 세마리째에 드디어 엄청난 대물을 걸었는데 분명 3짜급 이상이라고 확신했는데 오는 도중에 몰을 감아서 더 크게 느꼈던 모양입니다.

3짜에는 못미치는 27cm급이지만 나름 만족하고 더 큰 기대감을 안고 또 장타를 날리고 바닥을 더듬어 봅니다.

오늘은 바람도 없고 너무 포근해서 손난로 없이 온열조끼도 안입고 왔는데도 전혀 춥지가 않으니 캐스팅도 잘 되고 바닥감지도 쉬워서 볼락들의 미세한 입질파악도 훨씬 수월합니다.

이렇게 3시간가량 환상적인 날씨에 씨알도 좋고 마리수까지 좋았는데 딱 아쉬운게 20마리를 잡고나니 지렁이가 똑 떨어졌네요.

그래도 지금같은 어한기에 선상도 아니고 방파제에서 씨알과 마릿수 모두 풍성한 조과를 거뒀으니 전혀 아쉽거나 미련이 남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