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마의 지도섬 기타조황

주중은 웃고 주말은 날씨땜에~

지도 테마하우스 2008. 6. 29. 23:30

 

목요일 친구가 찾아와 간만에 땡볕에 배낚시를 나가봅니다. 두어시간 낚시에 땡실한 보리멸들이 쌍걸이로 낚이기도 하고 손님고기로 도다리도 낚아 나름 배낚시도 할만한데 더위땜에 오래하기는 힘드네요.
낮에 뜨거운 햇살을 피해 아침 저녁으로 나간다면 조황은 훨씬 좋지 않을까합니다.
저희 집을 찾아 주시는 손님들의 요청에 의해 배도 갖주고 이젠 선외기(엔진)까지 얹혔으니 가까운 갯바위나 배낚시로 쓰기에는 손색이 없는것 같습니다.
앞으로 저희 집 손님들께는 저렴한 가격으로 배낚시나 근처 무인도 갯바위낚시를 하실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요즈음 저희 지도섬 주변에 오징어 조황이 좋으니까 낚시 점주들이 운영하는 선상오징어낚시배가 밤마다 불야성을 이루니 방파제 조황이 조금 줄어든것 같습니다.
그 배들이 방파제 가로등 보다 몇 배나 밝은 불빛으로 근처 오징어를 유혹하니 방파제에 오징어가 많이 붙지를 않는것 같네요. 그래도 열심히 하면 두자리 조황은 아직도 가능하고 오징어 씨알도 좋아 몇명이 먹기에는 적지 않은 안주감입니다.
금요일 밤에는 생각치 않은 해삼이 방파제를 점령했습니다. 그것도 떼거리로 몰려있어 한시간 정도만에 옆방 손님과 뜰채로 맨손으로 원없이 200여 마리를 퍼 담았습니다. 이렇게 떼거리로 몰려 있는 해삼은 처음입니다.(사진속 대야로 서너배 정도의 양)
이 해삼은 주말 쏟아 지는 장대비속에 낚시도 거의 하지 못하고 방콕하고 계신 저희 집 손님들께 안주거리로 유용하게 제공되었습니다. 2주연속 주말 장대비에 가족과 함께 좋은 추억을 담고자 오신 분들께는 정말 하늘이 원망스런 주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