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산도에서 1박 하시고도 조황이 아쉬워 다시 저희집으로 부부조사님이 찾아 주셨네요.
지인의 소개로 저희 지도섬을 처음 오셔서 포인트 안내 해드리고 저도 루어대 들고 집앞에서 대를 휘둘러 봅니다.
오늘따리 감시는 씨알이 만족스럽지 못하고 손님고기로 올라온 노래미는 제법 땡실합니다.
대여섯수 잡고 잠시 휴식 후 요즈음 호래기 조황을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새우 잡아서 호래기 탐사를 나가 봅니다.
넣자마자 캐미를 시원스레 끌고가는 호래기가 너무 반갑습니다.
거의 두달만에 해보는 호래기낚시지만 이놈들이 언제 소리소문없이 들어왔는지 진작 해볼걸 하는 후회가 밀려옵니다.
감시잡어 보다 이놈들을 훨씬 좋아 하기에 당분간 이놈들과 자주 숨박꼭질을 할것 같습니다.
22일은 머구리배 낚시대회 수상자인 장유머*리님과 저희 집에 몇번 오셨던 창원조사님이 루어대를 장만해서 감시루어를 배우러 들어 오십니다.
저녁을 같이 하고 일단 호래기 잡으러 나서 보는데 이놈들이 오자마자 반갑게 맞아 주네요.
제법 쏠솔히 올리고 있는데 또 방해자가 있습니다.
겨우 대여섯수 올리신 장유 머*리님이 호래기 채비를 터뜨려 먹고 소주 한잔 하러 들어가자고 성화를 부립니다.
아쉽지만 1차 철수후 호래기 놓고 한잔 하다 보니 장유머*리님과 창원조사님이 알고보니 고교 선후배 지간이네요.
술따르는 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얼컨히 취해서 2차전 감시잡어 잡으러 세명이 또 나서 봅니다.
저는 술이 취해서 집중이 안되는데 이 두분은 번갈아 그래도 몇수씩 올리네요.
오늘 처음 루어대 장만하신 창원조사님은 연거푸 3마리를 걸고는 완전 이성을 잃을 정도로 이 낚시 기법에 감탄을 마지않네요.
이번에는 제가 빨리 들어 가자고 보챕니다.
루어원줄이 손상되어 낚시 불가라 할수없이 두분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또 조촐히 술상을 마련해 2차전을 마무리합니다.
선후배 지간이고 또 오늘 조과에 매료된 이 두분과 함께 술은 술술 넘어가고 밤은 깊어 가지만 술이 술 같지 않은가 봅니다.
또 이 두분은 3차전 하러 갑니다.
이침에 일어나니 호래기 20여수와 감시 3마리 추가했다고 하는군요.
창원조사님은 하루 더 있겠다고 하시지만 오늘 방이 없어 아쉬움을 뒤로한체 다음을 기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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