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마의 지도섬 기타조황

새해 첫 인사와 첫 조황으로 신고식을 합니다.

지도 테마하우스 2014. 2. 3. 17:49

 

간만에 인사드립니다.

청마해 새해 첫날 가족분들과 맛난 음식 함께 드시고 새로운 멋진 계획들도 잘 세우셨는지요?

저도 설연휴 잘 보내고 어제 일상으로 복귀하여 이곳 지도에서 새해 첫 인사와 첫 조황을 올려봅니다.

 

작년 10월부터 연말까지는 호황을 보였던 호래기와 주구장창 씨름하고 년초부터 지금까지는 간간히 볼락과 노래미 얼굴만 가끔씩 대면하고 살았습니다.

저희 집을 찾아 주시는 분들을 위해서는 이곳 소식을 자주 올려야 했지만 제가 낚시를 등한시하고 게으른 탓도 있었고 예년에 비해 1월 조황이 극히 저조한 탓도 있었습니다.

낮에 노래미조황은 그럭저럭 괜찮았지만 밤낚시에는 노래미나 볼락 모두 조황이 좋지 못해 1월 내내 오신 손님들은 대부분 손맛을 보지 못했습니다.

덕분에 냉동고에 저장해 놓았던 호래기들은 거의 대부분 접대용으로 풀리고 말았네요^^

 

보통 한겨울에는 추운 날이 많아서 낚시를 길게 할 수가 없어서 한정된 포인트에서 잠시 대를 드리우고 말았는데, 설연휴 며칠 전 날씨가 좋아서 간만에 민물새우를 사서 본격적으로 포인트 탐사를 해보았습니다.

대부분의 포인트에서 간간히 볼락입질을 받았지만 단 한곳에서는 볼락이 제법 마릿수로 올라 왔습니다.

1월에 두 자릿수의 고기를 잡은 것은 그 날이 처음이었네요.^^

 

설연휴를 보내고 어제도 들어오면서 새우와 지렁이를 사서 엊그제 그 포인트를 공략하니 반갑게도 볼락들이 새우를 주구장창 물고 늘어집니다.

잘 보이지 않는 준수한 우럭 한 놈도 손님고기로 올라오네요.

볼락은 큰 놈들은 거의 없고 거의 15cm 전후급들이 대부분이었지만 마릿수는 상당히 양호한 편이었습니다.

 

오늘은 해안일주 도로가 개통되고 처음으로 루어대를 들고 노래미 사냥을 나가 보았습니다.

이 시즌이면 보통 낮에 만조 전후에 얕은 여밭에 노래미들의 입질이 왕성한데 새로 개통된 해안도로변에도 이 같은 포인트가 즐비하여 첫 탐사를 나가 봤는데 생각보다 노래미들의 입질이 아주 왕성하였습니다.

20cm 정도 되는 잔챙이급이 대부분이었지만 30cm 전후급들도 간간히 물고 늘어지니 손맛도 환상적입니다.

만조시간을 넘겨서 나가는 바람에 1시간 정도 밖에 낚시를 못했지만 10여마리가 넘을 정도로 노래미조황은 아주 좋았습니다.

잔챙이들은 모두 방생하고 30cm4마리만 챙기고 돌아 오면서 앞으로 5월까지는 노래미 그리고 10월 말까지는 감성돔까지 노릴수 있는 좋은 포인트가 새로 생겼으니 철수하는 마음도 아주 가볍습니다.^^

 

앞으로 3월까지는 낮에는 노래미 밤에는 볼락!

이런 패턴으로 낚시는 주욱 이어질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