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토요일과 일요일 제가 잡은 호래기조황을 보고 월요일과 화요일 각각 따로 혼자서 들어온 호래기사냥꾼 2명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두사람은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직장상사와 부하직원 사이입니다.
모종의 거래(?)가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상사가 먼저 월요일에 들어오고, 그 다음 날 부하직원이 들어옵니다 ㅎㅎ
하지만 이들이 각각 머물고 간 이틀동안 날씨는 거의 환상적이었지만 조황은 지난 토요일과 일요일에 비해 그렇게 썩 좋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각각 40~60수씩 먹을만치는 충분히 잡았지만 대박조황을 기대하고 온 이들에게는 성에 차지않아서 저한테 괜히 푸념을 늘어 놓습니다.^^
왜 방파제가로등을 빨리 안고치냐, 혹시 토요일과 일요일 조황이 거짓이 아니냐며 말입니다.ㅎㅎ
결국 미끼를 던진 잘못땜에 이틀간 제가 잡은 호래기는 자기들 지퍼백속으로 은근슬쩍 들어가 버렸습니다.ㅠㅠ
호래기는 지금부터는 본격적인 시즌이라고 앞전 조황에서도 언급했는데 지금 지도 방파제는 전역에서 호래기는 비치고 있습니다.
물론 각각의 포인트마다 조과 차이는 있겠지만 호래기조황의 가장 큰 적은 사람인것 같습니다.
아마도 호래기는 눈과 귀가 밝아서 조금만 사람인기척이 크게 들려도 마릿수가 많이 떨어지는것 같네요.^^
제가 토요일과 일요일은 나홀로 방파제에서 대박을 쳤지만 이들이 온 이틀동안은 낚시객들과 섞여서 낚시를 하다보니 아무래도 호래기들이 예민해져서 마릿수가 적지않았나 하고 판단을 해 봅니다.
앞으로 호래기낚시를 하시는 분들은 되도록이면 정숙을 유지하시면서 이놈들을 노리는게 보다 나은 조황을 올리는 비결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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