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마의 지도섬 기타조황

문희양이 부끄럼을 많이 타네요^^

지도 테마하우스 2017. 9. 26. 18:59


올해는 윤달이 끼어있어 문희양 본진 입성이 많이 늦네요.

지난 몇 일 동안 감자급이 주종이다 보니 후킹 도중에 다리만 남고 벗겨지는 경우도 많고 따라오는 놈들도 부끄러워서인지 경계심이 많아선지 에기를 쉽게 가져가지 않네요.

그래도 어제 오늘 날이 갈수록 고구마급 사이즈들도 얼굴을 비추기 시작하니 에깅낚시의 묘미를 만끽할 수가 있습니다.

 

몇 일전 우리집 손님이 갑오징어낚시 도중에 입질을 받고 후킹을 했는데 양태가 왕눈이 에기를 통채로 삼켜버린 황당한 사고(?)가 있었습니다.

얼마나 식탐이 강한지 왕눈이 에기를 통채로 삼켰으니 당연히 이놈 입을 인위적으로(?) 더 크게 벌려서 왕눈이를 회수해야만 했습니다^^.

 

감성돔은 지금부터 추석 전후가 가장 피크인지라 이곳 지도섬에는 연일 선상배와 꾼들로 문전성시인데 조황은 편차가 많은것 같습니다.

밑밥을 뿌리면 전갱이와 고등어들이 설쳐되니 잡어퇴치를 잘하는 전문꾼들과 초보꾼들의 조과도 많이 차이가 나는 것 같네요.

저도 잠시 저녁에 짬을 내어 해안도로변에서 루어대에 청룡을 달아 캐스팅하니 20중후반급 감성돔들이 간간히 물어주네요.

아마도 다음 주 이후부터는 얕은 여밭이나 자갈밭에도 감성돔들이 많이 들락거릴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