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마의 지도섬 기타조황

아쉬운 호래기! 반가운 볼락!

지도 테마하우스 2014. 12. 28. 23:26

 

정말 간만에 소식을 전하네요.

정기검사에 들어갔던 지도호도 24일부터 정상적으로 운항을 시작했고, 테마하우스 주인장도 앞으로 부담없는 일상의 모습을 정상 가동토록 하겠습니다^^.

 

테마하우스 주인장은 10월 중순부터 거의 두달동안 호래기 폐인이 되다시피 할 정도로 푹 빠져 지내다가 약 일주전 즈음에서야 이놈들이 작별인사도 제대로 하지도 않고 떠나갔다는 사실을 알고서야 겨우 정상인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동안 호래기 조황이라도 자주 올려야 예의인줄 알지만 제 개인 홈페이지나 블로거도 이제는 낚시꾼들도 수시로 같이 공유하는 소식지가 되다시피 하니까 이곳이 자칫 전쟁터가 될까봐 조황을 올리기도 부담스러웠습니다.

 

올해 호래기는 제가 항상 놀려대는 머구리조사 몇 명도 적게는 70~80수에서 많게는 200수 넘게 전리품을 챙겨가기도 하고, 기타 단골 손님들도 세자리 전후의 쏠솔한 조과를 올렸으니 예년에 비해서도 그런대로 양호한 시즌이었습니다.

그런데 약 10일전 강추위와 비로 인하여 갑자기 수온이 떨어져서인지 일주일 전인 21일에 딸랑 15마리가 마지막 호래기였습니다.

너무도 급작스럽게 호래기가 빠지니 혹시나 하는 마음에 미련을 품어 봤지만 역시나 이놈들은 너무도

매정했고 결국 엊그제부터는 딴놈에게 연정을 품기 시작했습니다.

, , 토 삼일 연속으로 앙증맞고 귀여운 이놈들과 씨름을 하다보니 예전에 이놈들과 상대했던 느낌이 서서히 살아나서 감이 잡히는 것 같습니다 ㅎㅎ.

물론 앞으로 이놈들과 더 깊숙히 친숙해질려고 제가 더 이놈들에게 다가갈 것입니다^^.